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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들의삶 입니다..

전세계에서 Windows 10 가장 싼 국가가 이집트여서,

개인은 윈도우즈 공식 홈페이지(이집트)에서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계신데요.. ㅎㅎ

이번에 MS공식 홈페이지(베네수엘라)에서 Windows 10이 약 4000원 대에 거래되어서.. 소식이 빠른 일부 누리꾼들은 결재하고 벌써 키 값까지 받았는데요!!

​"커피 한 잔 값으로 구매 가능?"... 윈도우10 베네수엘라 구매 대란 '해프닝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8&aid=0003709932

근본적으로 이 일이 왜?? 일어 났을까를 베네수엘라 거주중인 교민께서 본인이 분석하여서 인터넷에 올려 주셧네요..

다음은 그에 대한 글 입니다.

출처 : 오늘의 유머 페나이 님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92428&page=3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까 생각되긴 하지만 지금 베네수엘라에 거주중인데 뜬금없이 살고 있는 곳이 이야기가 나오니 입이 근질거려서 이번 대란이 생긴 이유에 대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게시판 성격엔 좀 안맞는 것 같긴 하지만요. 혹시나 문제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일단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베네수엘라 마소 공홈의 윈도우 가격은 11,495.00 Bs.F 입니다. (Bs.F는 이하 볼리바르라고 적겠습니다)

근데 12월 23일 현재 볼리바르의 암시장내 환율은 이렇습니다.


(달러투데이라는 볼리바르의 암시장 환율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제일 큰 글자가 카라카스에서 암상인을 통해 실제로 바꿀 수 있는 환율의 최고액이고 밑에 글자는 현재 볼리바르의 화폐가치를 나타냅니다. 실제로는 환전가능 최고액에서 200볼리바르 정도는 빼고 계산하고, 상황에 따라 더 적게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베네수엘라 윈도우의 가격이 달러로 환산하면 4~5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거죠.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발표한 공식 환율은 1달러에 60볼리바르 정도이지만, 실제로 시장에선 절대로 그 환율대로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건 정상적으로 윈도우를 구매하시는 루트가 맞다는 겁니다. 물론 너무 몰리면 사태파악 후 마소에서 키를 취소하거나 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키 자체는 정식 루트가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G2A같은 곳에서 판매하던 블럭당할 가능성이 있는 키랑은 전혀 다른 물건입니다.)



이렇게 된 원인을 몇몇 분들은 화폐개혁의 실패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사실 현재 환율은 화폐개혁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절하가 원인이죠.

제가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던 10월 6일 기준으로는 암시장 환율이 1달러에 900볼리바르 정도였는데 불과 2개월 새에 이정도까지 오른 것은 맞습니다만, 이건 석유가 국가의 유일한 기간산업이다시피 한 베네수엘라가 유가하락 때문에 어마어마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생긴 환율 폭등이거든요.
그러다보니 물가 역시 상승하게 되고, 현재 제가 근무중인 PDVSA Refinery Puerto La Cruz의 현지 작업자들이 받는 주급으로는 치킨 한두마리 밖에 사먹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가전제품 같은 물건들은 가격대가 60~300만 볼리바르씩 올라가고 합니다.
(현재 현지 작업자가 받는 주급이 3~5만 볼리바르인데 치킨 8조각에 13000볼리바르 정도 합니다. 도미노피자는 16인치 디럭스 피자 한 판에 4만원쯤 합니다. 거기에 지금도 조금씩 오르고 있어요)

거기에 연말엔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브라질 등지로 여행하여 생필품이나 물건등의 쇼핑을 하는데, 이 때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공식 환전을 하느라 화폐가치가 더욱 떨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화폐개혁 발표 하기 전에는 1달러당 4700볼리바르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폐 개혁 문제는 사실 처음에는 개혁보다는 현재 베네수엘라의 최고액권인 100볼리바르 지폐로는 현재 물가 상황에 맞지 않다는 판단하에 고액권 (500,1000,5000볼리바르)을 발행한다는 발표를 한 것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갑자기 [72시간의 명령]이라는 이름하에 3일 내에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통용되는 모든 100볼리바르 지폐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정책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화폐들은 동전으로 대체하고 신권을 배포한다고 발표를 했죠. 명목은 콜롬비아 마피아의 자금원을 없애 버리겠다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화폐개혁이죠.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으시다면 대충 맞을겁니다. 우리나라 화폐계혁 할 때랑 거의 동일합니다.)

물론 반발은 엄청났고, 각지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은행이 털리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1월 2일까지 100볼리바르의 사용 기한을 늘린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만 이건 또 그때 가서 봐야 될 듯 싶네요.

조금 이야기가 틀어진 듯 합니다만, 사실 72시간의 명령 이후에 환율은 오히려 떨어지게 됩니다. 72시간의 명령 발표 직전에는 4700볼리바르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그 이후에 점점 떨어져서 1달러당 2100볼리바르까지 찍더니 지금은 다시 조금 올라서 이정도가 되었거든요.
(아마 화폐전환이 완전히 이루어지고 나면 한 번 더 올랐다가 안정화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별로 영양가 없는 이야기인데 스크롤만 길어져 버렸습니다만, 지금 베네수엘라 사태는 이러하고 이건 어지간해서는 당장 바뀌는게 불가능한 정세이기 때문에 마소에서 타국에서의 베네수엘라 윈도우 판매를 중지하지 않는 한 별 문제가 되진 않으리라 봅니다. 하루이틀 만에 없어지지도 않을 것 같구요.


p.s
베네수엘라 뉴스가 대충 궁금하시다면 http://www.dolartoday.com 에 들어가셔서 번역기를 돌려서 보시면 됩니다. 사실 이나라 무서운 나라예요....
같이 일하는 현지인 스탭이 농담삼아 "Welcome to Venezuela, All impossible is possible" 이라고 하는 나라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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